안녕하세요~
제 책상 사진 올려봅니다.
저 작은 공간이 우리 집에서 유일한 저의 공간입니다. ㅠ.ㅠ
밴드 그만두고, 밴드 앨범 제작의 꿈이 사라지면서,
값나가는 장비는 다 팔았기 때문에 단촐하네요.
모니터는 LG 22인치인데... LG 딱지 붙어 나온 것중에 가장 싼 제품입니다.
10만원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화질, 밝기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지만... 가격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PC로 게임이나 영화보는 걸 안 하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LG니까요 ㅎ)
PC본체는 얼마 전 새로 맞췄습니다.
라이젠7에 32GB RAM, NVME SSD 등... 일단 PC성능이 좋아야 속 터지는 일이 발생 안 하니까요.
오랫동안 느낀 거지만, PC 는 무조건 빨라야 합니다.
특히 CPU!! 멀티코어 뿐만 아니라 싱글코어에서도 클럭 속도가 무조건 높아야 낮은 BUFFER SIZE 에서도 레이턴시가 없지요.
RAM 은 다다익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용량이 클수록 무조건 좋습니다.
스피커가 보이네요. 베링거 MS16 입니다.
전에 사용했던 야마하 HS5 도 그리 고급 제품은 아니었지만...
MS16은 솔직히 화이트 노이즈도 심하고, 먹먹하고 (청량감 전혀 없는 소리), 아... 정말 소리 별로입니다.
그런데 엄청 싸죠. ㅎㅎ
그리고 EQ노브 중립 상태에선 진짜 플랫합니다.
그냥 싸구려 하이파이 스피커랑 별 차이 없지만, 하이파이 스피커들은 베이스 부스트 등 왜곡이 심하죠.
어쨌든 쌉니다. 가격대 성능은 정말 좋아요.
좋기로 소문난 iLoud 의 마이크로모니터를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3배라 ㅠ.ㅠ
헤드폰이 보이네요.
보급형 제품만 만드는 아르테시아 제품입니다.
역시 쌉니다! 10만원도 안 해요!
일단 소리만 보면, 전통(?)과 역사(?)의 국민 모니터링 헤드폰 소니 MDR7506 하고 비교했을 때 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거의 반값이죠.
문제는 싼 만큼 내구성이 허접합니다.
L/R 표시도 그냥 허접한 스티커 같은 걸로 붙어 있고,
케이블 분리형인데, 사자마자 연결단자 불량으로 A/S 다녀왔고,
번들로 주는 케이블도 허접하고, 아무튼 모든 게 허접합니다.
하지만 소리 하나는 좋아요!
마이크도 아르테시아 제품입니다.
역시 정말 정말 정말 싼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가격+아주 작은 사이즈+책상에 놓을 수 있는 삼발이 제공 때문에 샀습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서는 그냥 저냥 괜찮고요.
물론 전에 썼던 국민(?) 콘덴서마이크인 Rode NT2A와 비교하면 눈물 나지만 ㅠ.ㅠ
사실 밴드를 그만둔 저에게 마이크의 용도란 보컬 가이드를 그냥 흥얼거리는 거 외엔 없기 때문에,
솔직히 노트북에 내장된 마이크 정도 수준만 있어도 되거든요.
슈어 BETA58A 도 가지고 있는데, 다이내믹 마이크 특성 상 입을 가까이 가져가야 하는 게 불편해서 샀습니다.
책상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대충 흥얼대도 수음이 되니까요 ㅎㅎ
그런데 아무리 싸도 역시 콘덴서는 콘덴서라... BETA58A 보단 소리가 좋네요.
인터페이스로는 포커스라이트의 스칼렛 솔로3세대가 보이네요.
저는 전에,
예를 들어, 포커스라이트나 프리소너스처럼,
유명하고 신뢰도 있는 회사의 오디오인터페이스들은,
저가형이나 고가형이나 마이크 프리의 음질과 채널 수 차이만 있지,
레이턴시는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전에 밴드 녹음용으로 쓰던 것은 포커스라이트의 2세대 모델 중 중급 이상 제품이었는데,
스칼렛 솔로 3세대는, 전에 쓰던 그것과 비교했을 때 레이턴시가 심합니다.
같은 메이커 제품이면, USB 관련 설계나 내부에 들어가는 핵심 칩은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일단 싸고요!
어쨌든 팬텀파워도 되고, DI 도 되니까 부족함 없습니다. ㅎㅎ
버퍼사이즈 64 정도로 하면 레이턴시 체감 거의 못하고,
버벅대면 녹음할 때만 플러그인을 바이패스하면 되니까요.
(케이크워크에선 단축키 하나로 전체 플러그인 바이패스가 되어서 녹음할 때 참 편합니다)
책상 아래에 있는 건 몇 년 되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20와트 똘똘이 베이스 앰프입니다.
락커스라는 메이커인데... 지금도 있는지...
정말 가끔 켭니다 ㅎ 버리는데 돈이 들어서 못 버리고 있는 거죠.
베이스와 기타가 보이는데요.
베이스는 윌로스라는 공방에서 커스텀 제작한 거고,
기타는 화이낙스라는 공방에서 커스텀 제작한 제품입니다.
잘 치진 못해도 오랫동안 하다보니까, 제 손에 맞게 커스텀된 악기가 가장 편하더라고요.
이펙터나 모델러는 밴드 그만두면서 전부 처분했습니다.
지금은 전적으로 TH3에 의존하고 있지요 ㅎㅎ (매우 만족합니다!!)
(저는 베이스가 주업이고, 기타는 그냥 곡 만드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마스터건반(미디컨트롤러)은 역시 싸고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넥타의 임팩트 49입니다.
책상에 놓을 자리가 없어서 (ㅠ.ㅠ) 평소엔 벽에 기대 세워놓고,
미디 노트 입력할 때 (마우스로 찍기 귀찮을 때.... 피아노 연주 전혀 못합니다...)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씁니다. ㅠ.ㅠ
그런데 가격에 비해 정말 정말 정말 좋아요.
물론 싸구려는 싸구려라, 건반 사이에서 구리스가 새어 나오는 등 자잘한 문제는 많지만... ㅎ
아... 저기 콜트 클립 튜너도 보이네요.
저거 진짜진짜 좋습니다.
저 가격에서 5현 베이스의 Low-B 음을 잡아내는 튜너는 정말 저것 밖에 없거든요. ㅎ
저는 콜트 제품 완전 사랑합니다. 전에 콜트 베이스도 오래 썼고요.
(뭐 여러가지 잡음이 있는 회사이긴 하지만, 가성비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회사인 건 틀림 없습니다)
이상 제 책상 소개 겸 싸구려 제품들의 리뷰를 마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