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4 09:49

제 책상(장비?) 소개

조회 수 328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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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책상 사진 올려봅니다.

저 작은 공간이 우리 집에서 유일한 저의 공간입니다. ㅠ.ㅠ

 

밴드 그만두고, 밴드 앨범 제작의 꿈이 사라지면서,

값나가는 장비는 다 팔았기 때문에 단촐하네요.

 

모니터는 LG 22인치인데... LG 딱지 붙어 나온 것중에 가장 싼 제품입니다.

10만원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화질, 밝기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지만... 가격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PC로 게임이나 영화보는 걸 안 하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LG니까요 ㅎ)

 

PC본체는 얼마 전 새로 맞췄습니다.

라이젠7에 32GB RAM, NVME SSD 등... 일단 PC성능이 좋아야 속 터지는 일이 발생 안 하니까요.

오랫동안 느낀 거지만, PC 는 무조건 빨라야 합니다.

특히 CPU!! 멀티코어 뿐만 아니라 싱글코어에서도 클럭 속도가 무조건 높아야 낮은 BUFFER SIZE 에서도 레이턴시가 없지요.

RAM 은 다다익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용량이 클수록 무조건 좋습니다.

 

스피커가 보이네요. 베링거 MS16 입니다.

전에 사용했던 야마하 HS5 도 그리 고급 제품은 아니었지만...

MS16은 솔직히 화이트 노이즈도 심하고, 먹먹하고 (청량감 전혀 없는 소리), 아... 정말 소리 별로입니다.

그런데 엄청 싸죠. ㅎㅎ

그리고 EQ노브 중립 상태에선 진짜 플랫합니다.

그냥 싸구려 하이파이 스피커랑 별 차이 없지만, 하이파이 스피커들은 베이스 부스트 등 왜곡이 심하죠.

어쨌든 쌉니다. 가격대 성능은 정말 좋아요.

좋기로 소문난 iLoud 의 마이크로모니터를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3배라 ㅠ.ㅠ

 

헤드폰이 보이네요.

보급형 제품만 만드는 아르테시아 제품입니다.

역시 쌉니다! 10만원도 안 해요!

일단 소리만 보면, 전통(?)과 역사(?)의 국민 모니터링 헤드폰 소니 MDR7506 하고 비교했을 때 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거의 반값이죠.

문제는 싼 만큼 내구성이 허접합니다.

L/R 표시도 그냥 허접한 스티커 같은 걸로 붙어 있고,

케이블 분리형인데, 사자마자 연결단자 불량으로 A/S 다녀왔고,

번들로 주는 케이블도 허접하고, 아무튼 모든 게 허접합니다.

하지만 소리 하나는 좋아요!

 

마이크도 아르테시아 제품입니다.

역시 정말 정말 정말 싼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가격+아주 작은 사이즈+책상에 놓을 수 있는 삼발이 제공 때문에 샀습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서는 그냥 저냥 괜찮고요.

물론 전에 썼던 국민(?) 콘덴서마이크인 Rode NT2A와 비교하면 눈물 나지만 ㅠ.ㅠ

사실 밴드를 그만둔 저에게 마이크의 용도란 보컬 가이드를 그냥 흥얼거리는 거 외엔 없기 때문에,

솔직히 노트북에 내장된 마이크 정도 수준만 있어도 되거든요.

 

슈어 BETA58A 도 가지고 있는데, 다이내믹 마이크 특성 상 입을 가까이 가져가야 하는 게 불편해서 샀습니다.

책상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대충 흥얼대도 수음이 되니까요 ㅎㅎ

그런데 아무리 싸도 역시 콘덴서는 콘덴서라... BETA58A 보단 소리가 좋네요.

 

인터페이스로는 포커스라이트의 스칼렛 솔로3세대가 보이네요.

저는 전에,

예를 들어, 포커스라이트나 프리소너스처럼,

유명하고 신뢰도 있는 회사의 오디오인터페이스들은,

저가형이나 고가형이나 마이크 프리의 음질과 채널 수 차이만 있지,

레이턴시는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전에 밴드 녹음용으로 쓰던 것은 포커스라이트의 2세대 모델 중 중급 이상 제품이었는데,

스칼렛 솔로 3세대는, 전에 쓰던 그것과 비교했을 때 레이턴시가 심합니다.

같은 메이커 제품이면, USB 관련 설계나 내부에 들어가는 핵심 칩은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일단 싸고요!

어쨌든 팬텀파워도 되고, DI 도 되니까 부족함 없습니다. ㅎㅎ

버퍼사이즈 64 정도로 하면 레이턴시 체감 거의 못하고,

버벅대면 녹음할 때만 플러그인을 바이패스하면 되니까요.

(케이크워크에선 단축키 하나로 전체 플러그인 바이패스가 되어서 녹음할 때 참 편합니다)

 

책상 아래에 있는 건 몇 년 되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20와트 똘똘이 베이스 앰프입니다.

락커스라는 메이커인데... 지금도 있는지...

정말 가끔 켭니다 ㅎ 버리는데 돈이 들어서 못 버리고 있는 거죠.

 

베이스와 기타가 보이는데요.

베이스는 윌로스라는 공방에서 커스텀 제작한 거고,

기타는 화이낙스라는 공방에서 커스텀 제작한 제품입니다.

잘 치진 못해도 오랫동안 하다보니까, 제 손에 맞게 커스텀된 악기가 가장 편하더라고요.

이펙터나 모델러는 밴드 그만두면서 전부 처분했습니다.

지금은 전적으로 TH3에 의존하고 있지요 ㅎㅎ (매우 만족합니다!!)

(저는 베이스가 주업이고, 기타는 그냥 곡 만드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마스터건반(미디컨트롤러)은 역시 싸고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넥타의 임팩트 49입니다.

책상에 놓을 자리가 없어서 (ㅠ.ㅠ) 평소엔 벽에 기대 세워놓고,

미디 노트 입력할 때 (마우스로 찍기 귀찮을 때.... 피아노 연주 전혀 못합니다...)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씁니다. ㅠ.ㅠ

그런데 가격에 비해 정말 정말 정말 좋아요.

물론 싸구려는 싸구려라, 건반 사이에서 구리스가 새어 나오는 등 자잘한 문제는 많지만... ㅎ

 

아... 저기 콜트 클립 튜너도 보이네요.

저거 진짜진짜 좋습니다.

저 가격에서 5현 베이스의 Low-B 음을 잡아내는 튜너는 정말 저것 밖에 없거든요. ㅎ

저는 콜트 제품 완전 사랑합니다. 전에 콜트 베이스도 오래 썼고요.

(뭐 여러가지 잡음이 있는 회사이긴 하지만, 가성비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회사인 건 틀림 없습니다)

 

이상 제 책상 소개 겸 싸구려 제품들의 리뷰를 마칩니다 ㅎㅎ

  • 인턴스텔라 2020.10.14 12:44
    밴드 접으셨군요.. 음반작업하시던 얘기 재밋게봤었는데 서운하시겠어요. 베이스기타 뭘까 궁금했는데 커스텀제품이라니!부럽습니다. 전 팬더 프레시젼을 썼었는데 사실 저한테 잘 맞는 기타는 아니었어요 넥도 좀 크고 기타자체도 너무 무겁고 톤도 장르를 많이타서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면 빈티지한 팬더에 대한 프라이드?로 낑낑대며 갖고다닌것같아요 지금생각하면 그땐 그냥 스타인버그 베이스나 들고다녔어도 됐는데ㅎㅎ 장비야 나중에 필요해지면 다시 하나씩 입양하면 되는거죠 밴드는 접으셨어도 좋은 음악생활 되시길 바래요 :)
  • 이랑군 2020.10.14 19:23
    밴드는... 늘 그렇지만 취미 밴드라는 걸 자각하고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깨질 수밖에 없더라구요 ㅠ.ㅠ

    온갖 베이스를 다 쓰다가 결국 커스텀을 맞췄지만... 악기병이라는 게 쉽게 치유되는 게 아니라는 게 문제죠 ㅎㅎ
    요새 오히려 전 빈티지 펜더에 자꾸 눈이 가더라구요 ㅎ
    스테인버거는 시냅스 모델을 써봤는데 (사각 몸통) 작고 가볍다는 거 말고는 장점이 전혀 없는 악기더라고요.
    일단 연주가 너무너무너무 불편합니다. 팔도 이상하게 꺽이고, 앉아서 연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 geejune 2020.10.14 20:22
    거미다리 스탠드 하나 사시지... ㅜㅜ
  • 소나로 2020.10.18 02:31
    단촐하다고 하시는데 풀세트로 모든걸 갖추셨네요!
    야마하 HS 시리즈가 밸런스가 좋다고 기억하는데 MS16은 그에 못 미치나 보군요. iLoud도 사운드가 너무 궁금해요. 좋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저도 스칼렛 2i2나 솔로 쓸 때 마이크 프리앰프단이나 입출력 개수 차이가 나고 기본적인 칩셋이나 드라이버는 똑같지 않을까하고 샀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안정성이나 레이턴시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연주는 거의 못 하지만 커스텀 기타와 베이스가 엄청 부러워요. 원하는 사운드에 대한 주관이 생겼을때 커스텀 주문해서 악기를 받아들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만해도 좋네요.
    항상 밴드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밴드를 유지한다는게 참 어려워보여요. 언젠가는 취미밴드라도 꼭 해보고 싶은데 밴드 활동에 대해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가 있다보니 두려움을 가지게 되네요.
  • 이랑군 2020.10.29 00:13
    iLoud 의 마이크로모니터는 진짜 평이 좋더라고요. 써본 사람들 다 극찬하는.
    방음과 룸어쿠스틱 조성이 불가능한 홈스튜디오에 최적화되었다는 평이 많아요.

    기타쟁이 베이스쟁이들은 악기병이 너무너무너무 심해서 (악기병 없는 기타 베이스 본 적 없습니다 ㅋ)
    커스텀 악기는 처음 받았을 땐 정말정말 좋은데,
    악기병이 도졌을 때 팔 수가 없다는 엄청난 단점이 있더라고요.
    펜더나 깁슨 야마하는 상태만 좋으면 못해도 산 가격의 60~70% 는 받을 수 있는데,
    커스텀 악기는 1/3 가격이라도 받으면 다행이랄까요 ㅎㅎ
    저 같은 경우엔 현대적인 톤에 빠졌다가 빈티지 톤에 빠졌다가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다보니 ㅎㅎ

    제가 정말 수많은 밴드를 했는데, 모든 멤버가 마음이 맞아 진짜 가족처럼 잘 지낸 밴드는 딱 한 번 뿐이었습니다.
    그 멤버들하곤 아직도 자주 연락하고 종종 만나지요. 결국 생계와 거리문제 등으로 밴드는 깨졌지만...
    작은 모임이든 큰 모임이든 이상한(?) 사람은 꼭 있게 마련이고 (물론 그 이상한 사람이 자기자신일 수도 있고요 ㅎㅎ)
    반드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깨지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운 좋게 마음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정말 음악적인 영감을 팍팍 받게 됩니다. ㅎㅎ
  • 소나로 2020.10.29 07:40
    지인이 일반 가정집에서 iLoud 스피커를 쓰고 있는데 놀러가게되면 꼭 들어봐야겠어요.
    말씀하신 걸 들어보니 악기는 역시 여유가 되는대로 톤 별로 여러대 구비하는게 가장 베스트인가봐요.
    저는 밴드는 못 해봤지만 음악을 같이하는 그룹에서 영감과 열정을 얻을 때가 많아서
    말씀하시는 것에 많이 공감이 돼요. 궁금한 것들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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