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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퍼블리셔 컨택했던게 문제가 잘 풀리는듯 하다가 그냥 흐지부지 되어서 좀 멘탈에 데미지입은채로 시작했습니다. 이게 딱히 pay가 쎈것도 아닌데 이거 1~2분짜리 한곡한곡 쳐낼때마다 저는 무지막지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든요(스트레스 잘 받는타입) 과연이럴만한 일인가 생각이 많았는데 그마져도 엎어지니 이모저모로 허탈했습니다. (그때 아마 주식으로 돈좀 벌때라 푼돈으로 느껴졌을수도 ㅎㅎ)

 

그래도 꾸역꾸역 한동안 작업은 해서 bgm사이트에 올리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셀프표절을 하고있는걸 깨닫고 2차 현타가 왔습니다. 하는것마다 뻔한것같고 제 마음에 들지않으니 더이상 작업하고 싶지않더라고요.

 

와이프랑 정신없이 놀러다니고 닌텐도 스위치사서 젤다의 전설도 몇달을 빠져 살았습니다. 

하이랄왕국을 구하고 젤다공주 만날때까지는 괜찮았는데 게임이 끝나니 다시 허무해졌네요. (젤다무쌍은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평생을 해왔고 하고싶었던 일이란걸 외면하고 살면 절대 행복해지지 않는모양입니다.

그게 돈이 되건 되지않건 말이죠.

 

힘들게 힘들게 케키 켜고 간신히 붙잡은 모티프로 몇마디 만들어나가는데.. 단축키가 기억이 안납니다;; 와 이건 심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시간 좀 걸릴것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소나로 2021.12.04 05:00
    따로 수입이 있으시다면
    돈을 벌기 위한 창작보다는
    제일 좋아하는 작업을 꼭 찾아서 하시기 바랄게요.

    저도 올해 소소하게 돈을 받고 작업한 외주작업이 몇 건 있었는데
    마음껏 창작을 할 수 없어서 생각보다 즐겁지 않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에 비해 보수도 적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따로 일을 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방식의 활동만 하려고 준비 중이라 그런지
    하시는 말씀이 참 와닿네요.
  • 인턴스텔라 2021.12.05 20:33

    다큐멘터리 영화 SCORE: A Film Music Documentary (한국제목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스코어' 찾으면 다른영화 나오는것같은데) 에서 한스짐머가 작업할때마다 '이걸 내가 할수있을까?'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스트레스 받고 신경과민에 시달리며 작업한다는 인터뷰를 보고 좀 충격 받았습니다. 저런 거장이면 놀듯이 할것만같았는데.. 제가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건 사실 당연한거고 모든 작곡가들의 숙명같은거죠. 다만 저는 제가 열정이 사라진것만 같아서 그게 좀 두려운 요즘이에요 이런 스트레스는 예전같으면 완성의 성취감으로 회복되고도 남았는데 이젠 그게 안되는것같아서요.

    제 주변의 많은 분들, 여유되면 음악해야지 했던 사람들이 여유생겨서 악기랑 장비 쌓아놓고 결국 곡하나 못쓰고 접는게 제 모습이 될까 무섭습니다.

  • 소나로 2021.12.06 07:40
    말씀하신 다큐 처음 나왔을때 꼭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서는 잊고 지냈는데,
    한스짐머가 아직도 그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니 저도 큰 충격이네요.
    최근에 단편영화 사운드트랙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걸 내가 할수있을까?'하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잘 풀리지 않는 기분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거든요.
    저런 거장도 여전히 그런 압박 속에서 작업한다고 하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비슷한 작업을 오래하거나 노력에 비해 충분한 성과가 따라오지 않는다고 느꼈을때
    동기와 동력을 금세 잃어버리더라고요.
    웹툰 작가 기안84가 웹툰에 대한 동력을 잃고 지내다가 요즘 즐겁게 팝아트를 하는 것처럼
    즐겁게 할 수 있는 조금 다른 방향의 작업을 찾으시거나
    1년을 쉰다고해도 결코 늦는게 아니니까 게임이든 뭐든 충분히 기분 전환하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 모래사장 2022.02.14 23:53
    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성실히 하시면 반드시 결실이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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