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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베이스고, 부업은 기타지만...

아무리 취미라도, 피아노를 못 쳐서야 아무 것도 못한다는 걸 얼마 전에 깨닫고,

10만원짜리 싸구려 건반과 어른 용 피아노 반주법 교재 사서 피아노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 정말 재밌네요.

전에 기타로 곡 만들 때는 G/B 이런 코드 안 썼거든요.

어차피 G 나 G/B 나 같은 솔시레니까.

그런데 피아노를 쳐보니, 이게 완전 다른 코드네요 ㅎㅎ

기타는 한정된 포지션에서 손버릇대로만 쳤지만,

피아노는 손버릇이란 거 자체가 아직 없으니 음이 무한정 확장됩니다.

특히 저음을 담당하는 왼손 연주를 하면 할 수록,

본업인 베이스 라인을 어떻게 구성해야겠다는 배움도 얻습니다.

며칠 안 되긴 했지만, 치면 칠 수록 매일 깨달음을 얻게 되네요.


단점은.... 겁나 어렵네요. 진짜 어렵네요...

베이스나 기타의 난이도가 1이라면, 피아노는 10쯤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서 피아노 배우신 분들은 대체 어떻게 배우셨는지 몰라요.

꼬맹이 시절, 어머니가 강제로 피아노 학원 보낼때 땡땡이 치지 말고 열심히 배울 걸... 후회막급입니다. ㅎㅎ


목표는 1년 안에 코드 반주 정도는 할 수 있게 되기... 인데... 잘 될는지 모르겠네요.

  • 인턴스텔라 2020.04.13 16:01
    저도 성인되고 두번 시도했다가 두번 다 좌절했던게 피아노인데 용기있게 도전하셨군요! 작년부터 오케스트레이션 위주로 작업하는데 결국 다시 피아노가 발목잡아서 짜증도 나고 다시 시작해야하나 마음심란한 상태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
  • 로바 2020.04.14 14:05
    오 반갑습니다 ! 저도 취미밴드 활동하면서 베이스 쳤는데..
    밴드활동 그만두면서 그냥지내기 적적해 피아노 배웁니다 ㅎㅎ
    베이스 난이도 1이면 피아노는 10인거 정말 공감해요 ㅜㅜ
    이제 일년 반 됐는데.. 타브에 익숙한 눈은 오선악보에 왜이렇게 적응이 안되는지..
    코드 하나 읽으면서 건반 위에서 자리 찾는건 왜이렇게 버벅대는지... 하핳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