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부로 방음부스가 설치된 주택에서의 2년 반 생활을 정리하고
렌탈작업실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최근 5년간 작업실 없이 지내면서 야간 작업을 위해 헤드폰을 단짝 삼았는데요.
이제 새벽에도 마음껏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작업 의욕이 불끈 솟더라고요.
공간이 바뀐 것에 더해서
음악 장비와 가구, 가전 등도 싹 다 바꿨는데요.
엄청 많이 샀는데도 불구하고
몇 년간 별러왔던 지름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모든 구매가 끝났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을 꼽아서 추천하자면
1. 시디즈 T50 Air (의자)
2. 필립스 휴 4.0 (스마트 LED전구)
3. 보네이도 V-fan JR (서큘레이터)를 고르고 싶어요.
1. 시디즈 T50 Air (의자)
몇 년간 지나치게 깊은 좌판에 팔걸이가 낮은 의자를 억지로 쓰고 있었는데
(등받이 쿠션, 팔걸이 쿠션 등을 여러번 구입하며)
시디즈 T50은 조절 옵션이 워낙 세세하게 되어있어서 앉아보지도 않고 인터넷으로 구입했어요.
역시나 좌판 깊이, 팔걸이 높이 등을 다 조절할 수 있다보니 체형에 맞게 쓸 수 있더라고요.
등판, 좌판이 다 메쉬 소재라 평소에 등과 엉덩이, 허벅지에 땀띠가 잘 나는 저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에요.
2. 필립스 휴 4.0 (스마트 LED전구)
컬러 조명은 인테리어에 크게 투자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인데요.
특히 우리나라 가정집에서 주로 쓰는 높은 색온도(5600k)의 새하얀 조명을 쓰고 있다면
색온도 4000k 이하의 누리끼리한 조명으로 바꾸기만해도 분위기가 확 살더라고요.
필립스 휴가 전구치고는 비싸지만
LED 전구 수명이 10년에 달한다고 해서 큰 맘 먹고 구매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2개를 조합해서 쓰고 있는데 한 두개 정도 더 추가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여담이지만 한 4년 전까지 화이트에 꽂혔어서 모니터, 컴퓨터 본체 등이 아직도 흰색인데
그 덕에 조명빨을 엄청 잘 받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요즘은 블랙을 더 좋아하는데
조명을 생각해서 이번에 키보드, 스피커, 책상 등을 모두 화이트로 맞췄어요.
3. 보네이도 V-fan JR (서큘레이터)
오래 전에 렌탈 작업실을 여기저기 다녔을때 항상 지하에 창문 없는 작업실만 썼는데요.
작지만 창문이 있으니, 방음에는 마이너스지만
자주 환기를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런데 큰 창문이 여러개 있지 않는 이상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데는 한계가 있죠.
새로 공사한 작업실이라 안 좋은 냄새가 심하게 나서 서큘레이터를 처음 사봤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구조에서 쓰면 참 좋은 것 같아요.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시선에 계속 걸리는데도 거슬리지 않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진에 나온 제품들은 모두 만족하면서 쓰고 있으니까
혹시 궁금한 제품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추신 1. 참 요즘에 케이크워크가 엄청 느려져서 느린 대로 쓰다가
어제 재설치를 했는데, 처음에는 그대로 느리더니 잠시 후에 빨라지더라고요.
캐시 폴더가 곽 차거나해서 갑자기 느려진건가봐요.
혹시 업데이트 등으로 케이크워크가 많이 느려진 분들은 재설치 추천드립니다.
추신 2. 어디선가 소프트웨어 회사는 여름이 엄청난 비수기라고 들었는데
6월부터 NI, iZotope 등 여러 회사에서 할인 행사를 엄청 하더라고요.
저는 이 참에 Komplete랑 멜로다인을 업그레이드했는데
혹시 플러그인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https://miditalk.com/deals 등을 참고해서
여름 세일 노려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