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 X3에서 사이드체인 거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된 영상이 있어서 글을 덧붙여 올립니다.
<개요>
사이드체인(Sidechain)이란?
하나의 트랙(Key Track)에서 볼륨을 감지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다른 트랙을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즉, A라는 트랙의 볼륨을 감지하여 그 변화만큼
B라는 트랙에 명령을 내리는 것인데요.
방송이나 행사 등에서 진행자가 배경음악을 깔고 말을 할 때
진행자의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에만 배경음악이 작아지는 기술이 바로 사이드체인에 해당됩니다.
<신호 순서>
레벨미터를 기준으로 -10dB보다 큰 소리만 통과시키는 게이트 플러그인을 가지고 사이드체인을 건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0dB 보다 작은 소리는 통과되지 않음 = 음소거 / -10dB 보다 큰 소리는 통과 = 들림)
이 게이트 플러그인의 가장 앞 부분에는 현재 소리의 크기가 -10db를 넘었는지 안넘었는지를 감지하는
감지기(Detector)가 달려있습니다.
이 감지기만 떼어 A 트랙에 놓고,
정작 게이트는 B 트랙에서 작동하게 하면 그것이 바로 사이드체인 게이트입니다.
이 경우, A 트랙의 레벨미터가 -10dB를 넘을 때마다 B 트랙의 소리가 들리게됩니다.
(A에서 볼륨 감지 -> B에서 플러그인 작동)
<덕킹(Ducking)>
사이드체인은 게이트 뿐만 아니라
컴프레서, 필터 등을 가지고도 다양하게 활용 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사이드체인의 기초인 덕킹(Ducking)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덕킹은 사이트체인 컴프레션(컴프레서를 이용한 사이드체인)의 한 종류로
정확한 어원은 잘 모르지만
몸을 숙여서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권투 기술 'Ducking'에서 따온 이름이 아닌가 싶은데요.
(Ducking의 올바른 외래어표기는 '더킹'인가 봅니다.)
덕킹은 이름 그대로 두 개의 트랙이 겹쳐지는 순간
하나의 트랙이 뒤로 휙 물러서는 것을 말합니다.
음악에서 해당 악기의 중요도에 따라 각 악기의 줄을 세운다고 생각하시면 가장 쉬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멜로디를 강조하기 위해 멜로디 악기가 나오는 부분마다 나머지 악기들을 뒤로 물리는 등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슷한 주파수 대역을 가진 악기들끼리(킥 드럼과 베이스 기타 등) 과하게 겹쳐지는 순간에도
덕킹을 가지고 두 악기간의 충돌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어느 악기가 물러설지는 마찬가지로 해당 부분에서의 중요도를 따져서 결정합니다.
<소나 X3에서 덕킹 사용하기>
위 프로젝트는 킥 드럼이 나오는 1번 트랙 Kick과 신스 베이스가 나오는 2번 트랙 Bass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여기서 Kick은 Bass에 컴프레서를 얼마나 작동시킬지 볼륨 감지기만 연결되는 트랙입니다.
Bass는 Kick 뒤로 물러나기 위해 컴프레서가 실제로 작동하는 트랙입니다.
34초부터 트랙이 동시에 재생되는데요. 단독으로 재생될 때보다 Kick의 박력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Bass에 사이드체인 컴프레서를 걸면 Kick과 동시에 연주될 때만 잠시 뒤로 물러나게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Bass 트랙의 FX(또는 프로채널 FX Chain)에 사이드체인을 지원하는 컴프레서를 겁니다.
(여기서는 컴프레서가 영상 처음부터 전원이 꺼진 채로 프로채널 FX Chain에 걸려있네요.)
2. (39초) Kick 트랙의 Send 목록을 열면 우리가 방금 Bass 트랙에 추가한 컴프레서로 소리를 보낼 수 있게 됩니다.
3. (52초) Bass 트랙에 컴프레서를 켜네요.
4. Kick 트랙의 볼륨에 따라 Bass 트랙에 컴프레서가 걸리는 것을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 1분 11초 부터는 프로채널을 가지고 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방법은 똑같습니다.
아쉬운 점 있으시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