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글을 남기네요.
밴드를 다시 시작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랜선(?)밴드를 하고 있습니다.
단톡방에서 서로 파일을 주고 받으며, 곡작업하고 연주를 녹음하고... 그런 방식이죠.
그런데 저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다 로직을 써서... 어쩔 수 없이 저도 요샌 로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로직 파일로 주고 받으면서 쉽게 편집하는데, 저 혼자 트랙별로 wav파일 익스포트에서 보내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ㅎ
로직의 최대 장점은 인터페이스가 예쁘다는 것과 (ㅋㅋㅋ) low latency mode 인 것 같아요.
녹음할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레이턴시를 많이 잡아 먹는 plugin을 자동으로 bypass 해서 5ms 정도의 레이턴시를 항상 유지합니다.
마스터링 플러그인까지 다 걸어놓고 믹싱하다가, 녹음할 일 있으면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녹음 끝나고 해제하면 바로 다시 모든 plugin이 걸리고요.
근데, 그것 말고는 케이크워크에 비해 기능적으로 장점은 전혀 없네요. ㅎㅎㅎㅎ (물론 로직은 유료니까... 플러그인과 악기들은 다양하긴 하죠)
녹음된 클립을 확대해서 세세하게 편집하는 것도 상당히 불편하고... 스냅 기능도 이상하게 작동하고...
특히 피아노롤에서 미디 에디팅은....
그냥 케이크워크에서 하는 거 그대로 따라해서 구현해주면 좋으련만... 아 불편하네요...
아, 진짜 장점이 하나 있네요.
로직은 사용자가 진짜 많기 때문에 (아마 daw 사용자수로는 가장 많지 않을까요? 큐베이스가 가장 많으려나...)
어떤 기능이든, 구글링하면 거의 1분 내로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한글로 된 걸요 ㅎㅎ 우리나라에도 사용자가 엄청 많으니까요.
유튜브 동영상 강좌도 진짜 진짜 많고요.
그나저나 애플은 오랫동안 인텔cpu를 쓰다가, ARM기반의 자체M1 cpu를 새 모델부터 적용하고 있습니다.
와, 근데 이cpu가 진짜 대단하네요. 제가 마련한 맥북은 맥북 중 가장 싼 맥북에어라 심지어 쿨링팬도 안 달려 있는데,
상당히 고사양의 제 윈도 노트북에서, 쿨링팬에서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가 나고 팜레스트가 뜨거워질 정도의 작업을,
쿨링팬도 안 달린 맥북에어에서 하는데... 그냥 살짝 따뜻해질 정도의 발열이고 엄청 원활하게 돌아가네요.
어떻게 이렇게 cpu를 만들었나 진짜 신기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