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퍼블리셔 컨택했던게 문제가 잘 풀리는듯 하다가 그냥 흐지부지 되어서 좀 멘탈에 데미지입은채로 시작했습니다. 이게 딱히 pay가 쎈것도 아닌데 이거 1~2분짜리 한곡한곡 쳐낼때마다 저는 무지막지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든요(스트레스 잘 받는타입) 과연이럴만한 일인가 생각이 많았는데 그마져도 엎어지니 이모저모로 허탈했습니다. (그때 아마 주식으로 돈좀 벌때라 푼돈으로 느껴졌을수도 ㅎㅎ)
그래도 꾸역꾸역 한동안 작업은 해서 bgm사이트에 올리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셀프표절을 하고있는걸 깨닫고 2차 현타가 왔습니다. 하는것마다 뻔한것같고 제 마음에 들지않으니 더이상 작업하고 싶지않더라고요.
와이프랑 정신없이 놀러다니고 닌텐도 스위치사서 젤다의 전설도 몇달을 빠져 살았습니다.
하이랄왕국을 구하고 젤다공주 만날때까지는 괜찮았는데 게임이 끝나니 다시 허무해졌네요. (젤다무쌍은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평생을 해왔고 하고싶었던 일이란걸 외면하고 살면 절대 행복해지지 않는모양입니다.
그게 돈이 되건 되지않건 말이죠.
힘들게 힘들게 케키 켜고 간신히 붙잡은 모티프로 몇마디 만들어나가는데.. 단축키가 기억이 안납니다;; 와 이건 심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시간 좀 걸릴것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돈을 벌기 위한 창작보다는
제일 좋아하는 작업을 꼭 찾아서 하시기 바랄게요.
저도 올해 소소하게 돈을 받고 작업한 외주작업이 몇 건 있었는데
마음껏 창작을 할 수 없어서 생각보다 즐겁지 않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에 비해 보수도 적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따로 일을 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방식의 활동만 하려고 준비 중이라 그런지
하시는 말씀이 참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