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기에 Flux社의 Studio session Analyzer가 작동하지 않는 다는 걸로
문의글을 올렸었는데 그후에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어서 간략하게 써봅니다.
사실 다른 모니터링 vst들이 있어서 절박한 상태도 아니었고, 어차피 focursrite
유저 이벤트로 공짜로 생긴 거라 그냥 잊어먹고 있었는데 인터넷 서핑하다가
Flux의 다른 vst를 보게 되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내친김에 기술팀에 문의메일
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올렸던 것처럼 사진과 첨부해서 보냈는데 그때부터
엄청 귀찮게 굴더군요.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ㅎㅎ
첨엔 우리나라의 경우와 너무 달라서 신선하기도 했었는데 나중엔 진심
살짝 짜증이 날 정도여서 메일 말미에 '그래도 안된다. 너의 실험실 쥐가'
라는 식으로 은근히 짜증을 내비치기도 했고, 나중에는 '더이상 내 시간과 열정을
여기다 허비하기 싫다. 비록 컬러풀하지는 않지만 내겐 izotope의 insight가
있고 그게 내 정신건강에 훨씬 나을것 같다'라고 까지 심하게 말했습니다.
그때 메일을 주고 받던 담당자가 'Vincent'였는데 10번째인가? 메일에서
'이 문제에 대한 기술팀원이 이번주에 휴가 갔다'라길래 저는 이제 끝나는
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보통 그렇잖습니까? '언제 한번 놀러와라'라든가
정말 가면 서로 어색하죠? ㅋ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도 더 이상의 메일이 없길래 시원섭섭했었는데(토,일요일 빼고 2주간
매일 확인 메일이 왔었습니다^^;) 두둥!!
휴가 갔다온 기술지원팀 Felix Niklasson 의 등장!
심지어 첫메일에서 Vincent Carlier 의 메일에 잘못된 정보가 있었다고 내부폭로.ㅋㅋㅋㅋㅋ
심지어 토요일 저녁에도 메일을 보냄. '보기드문 희귀한 에러라 흥분하고 있다' 라는둥
그리고 몇 번의 문답메일후에 마침내 등장한 베+타+버+전!!
SampleGrabber와 Studio session Analyzer 둘 다 베타버전으로 업뎃하게 되었습니다.
친절한척 하지만 집요하고 끈질긴 기술팀의 갈굼덕에 결국!!!
모든것을 내려놓고 편안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