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가 베링거 UMC1820 좋다고 생각보다 너무 좋다고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네, 좋습니다. 너무 좋아요. 단, 애플 "맥"에서 좋아요.
윈도 용 드라이버가 완전 개판이네요.
맥에서는 자체 드라이버가 아닌 맥의 코어 오디오 드라이버를 활용하니 문제가 없지만,
(밴드 작업실에 애플 맥도 있거든요)
윈도에선... 드라이버 안정성이 정말정말정말 개판입니다.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쓰다가 UMC1820 쓰면 화딱지가 다 날 정도네요.
베링거 같은 큰 회사가 왜 이 따위로 드라이버를 만드는지....
그리고...
요새 다시 밴드를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서,
단톡방에서 녹음한 트랙을 주고 받는 식의 랜선 밴드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노트북은 나름 최신 사양인 코멧레이크 i7 CPU에 32GB ram, NVME SSD 입니다. 게이밍용 빼고는, 노트북 치고는 거의 최고 사양이죠.
제가 쓰는 데스크탑은 라이젠3700X 에 32GB ram, NVME SSD 입니다. 데스크탑 치고는 중간 정도의 사양입니다.
얼마 전에 밴드 곡 작업을 하다가 느꼈는데, 아, 이거 너무 차이나네요.
밴드 데모곡이다 보니 기껏해야 10트랙 이하로 쓰는데,
데스크탑에서는 버퍼64에 모든 트랙에 믹싱 플러그인, 마스터 트랙에 마스터링 플러그인 (무겁기로 유명한 아이조톱) 걸어놓고 원활하게 작업했습니다.
(뉴트론, 프로채널, TH기타 플러그인 등등 걸어 놓고요)
데스크탑에서 작업하던 프로젝트 파일 노트북에 불러와서 작업하는데, 아... 환장하네요 ㅋㅋㅋㅋ
버퍼사이즈 키우다가 도저히 안 되어서, 마스터링은 따로 믹스다운된 소스로 했습니다....
진짜 이 정도로 성능 차이가 날 줄은 몰랐습니다.
밴드 작업실에 있는 맥은 애플M1 CPU에 16GB ram인데요. 손바닥만한 맥미니라 발열 제어 같은 게 맥북하고 별 차이가 없습니다.
로직프로X를 쓰고요... 그런데 한 20트랙 정도되는 프로제트 모든 트랙에 믹싱 마스터링 플러그인 다 걸고도 매우 원활하네요.
아, 역시 하드웨어-OS-DAW소프트웨어를 한 회사에서 만드는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애플맥에서 애플에서 만든 앱으로 작업하면... 진짜 같은 사양의 윈도PC 보다 최소 2배 성능 내는 것 같아요.
최적화의 끝판왕인 거죠 ㅋㅋ
보급형 인터페이스는 윈도우에서 드라이버 문제있는 경우가 참 많던데,
말씀하신 포커스라이트는 보급형 모델도 드라이버 안정성이 참 좋아서
다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도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M1 호환 관련해서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열을 올리던데
로직, 파이널컷 등을 쓰는게 아니면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특히 영세한 오디오 프로그램 회사들은 언제 제대로 지원해줄지 요원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로직 유저가 좀 줄어든 것 같은데 이번 M1 덕을 좀 보겠다 싶어요.